배우 김규리, 지난 3월 18일부터 11박 12일간 에티오피아로 봉사활동 다녀와
김규리의 봉사활동기, 희망TV SBS를 통해 5월 15~16일 양일간 방송
[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배우 김규리가 희망TV SBS와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에티오피아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김규리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별학교'에서 어려움 가운데서도 공부에 대한 열정을 가진 학생들을 만나고 돌아왔다.
또한, 평소 사진 찍는 것을 좋아했던 김규리는 아프리카 아이들 100명에게 일회용 카메라를 나눠주며 가장 소중한 것을 찍어오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으며, 지난 5월 5일부터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에서 '한별학교와 꿈꾸는 아이들'의 내용으로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에이즈 환자인 엄마의 간곡한 부탁으로 장학생이 된 '쓰낫'(8세,여)과 더부살이를 하며 힘든 생활을 하다가 밀알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한별학교 교장선생님의 눈에 띄어 장학생이 된 '아브라함'(11세,남)을 만나 교육을 통해 더 큰 세상을 꿈꾸게 된 아이들의 이야기를 전달했다.
김규리는 "쓰낫은 에이즈로 인해 언제 죽을지 모르는 엄마와 단 둘이 살고 있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아픈 엄마를 고치기 위해 의사가 꿈이라는 말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규리는 쓰낫의 집에 방문해 엄마를 위로하고, 아이와 엄마를 위해 생필품 등을 선물했다.
또한 친척집에 더부살이를 하며 집안일을 혼자 다 하는 아브라함을 만나 위로하고, 옷과 가방 등을 선물했고, 밤마다 엄마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는 아브라함과 함께 먼 산동네에 위치한 엄마가 있는 집에 방문해 아브라함과 그의 엄마를 위로했다. 김규리는 "오랜만에 만난 모자가 울면서 한참을 껴안고 떨어지지 않았다"며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또한 김규리는 한별학교 학생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기 위해 학생들과 함께 학교에 직접 벽화를 그리기도 했다.
김규리는 '2015 희망TV SBS' 사진토크쇼에 참여해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사진을 통해 공감할 수 있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