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AP/뉴시스】프란치스코 교황은 팔레스타인 대통령 마흐무드 압바스를 "평화의 천사"라고 찬양했다. 그는 17일 바티칸에서19세기에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활략했던 2명의 수녀를 시성하기 전날 팔레스타인과 교황청의 우호적 관계를 강조하기 위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사도 궁전에서 열린 공식모임의 말미에 전통적인 선물교환 과정에서 이렇게 말한 것이다.
그는 압바스에게 메달리언을 증정하면서 "그것은 전쟁의 악령을 파괴하는 평화의 천사"를 대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이스라엘과 서안을 방문하던 과정에서 압바스와 이스라엘 대통령 시몬 페레스를 평화의 인간이라고 불렀다.
압바스는 17일 거행될 19세기 수녀 2명의 시성식에 참가하기 위해 로마를 방문중이다.
이 새 성인은 마리암 바와르디와 마리에 알폰시네 카타스로써 기독교 초기 이후 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시성된다.
카톨릭 관계자들은 이들의 시성이 최근들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게 박해받는 중동지역 기독교도들에게 희망과 격려를 주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압바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들 2명의 새 성인들은 오늘날 팔레스타인인들을 위한 정신적 모범이라면서 이 지역 기독교도들이 이 지역에서 계속 남아있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