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 교육국은 14일 어르신들의 남은 노후를 행복하게 인도하기 위한 노년성경학교 지도자 강습회를 서울 강남구 논현로175길 광림교회 사회봉사관에서 가졌다. 이날 강습회는 ▲찬양의시간 ▲공과말씀 ▲찬양 및 율동배우기 ▲어르신 창작활동 실습 ▲어르신 운동 배우기 ▲노년성경학교 운영사례 순으로 진행됐다.
기감 교육국의 이같은 활동은 외로움과 소외감이 찾아오는 노년기에 하나님과 동행을 이끌어 줌으로써 몸은 쇠하여 지지만 영혼은 청춘처럼 갖게 한다는 취지를 갖고 있다. 실제로 기감 교육국은 올해 노년성경학교의 주제를 '마음은 청춘'으로 정했다.
우선 기감은 노년성경학교 예배 말씀의 키워드로 '진취적인 갈렙'과 '솔로몬의 업적'을 담았다. 나이 80에도 진취적인 생각을 잃지 않고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고 하며 남은 인생에도 하나님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 갈렙의 모습에서 육신을 노쇠하여도 마음은 청춘이라는 뜻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성전 건축으로 대표되는 '솔로몬의 업적'에서는 솔로몬이 남긴 모든 일이 하나님 중심으로 전개됐다는 특징이 있는 만큼 어르신들의 남은 삶도 하나님만 바라보는 삶이 되어야 함을 말씀으로 나누는 것이다.
어르신 창작활동은 성경학교 기간이 아니더라도 어르신들과 모일 때 언제든지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주요 활동으로는 ▲포도송이 연필꽂이 만들기 ▲퍼즐 맞추기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컵밥 만들기 등이다. 이 활동들은 주제에 맞는 성구를 토대로 구성됐다. 어르신 체조의 경우 기감 교육국은 여유있고 느린 것들을 담아 노년성경학교 체조 활동에 맞도록 하였다.
성경학교 사례 발표는 교회에 돌아가 성경학교를 개최하려는 지도자들이 현장에서 막막할 때를 대비해 사례 중심으로 전달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날 사례발표는 천안 광덕중앙교회 사례를 통해 농촌교회에서의 성경학교 운영을 배우고 인천 논현교회 사례를 통해 도시교회에서의 성경학교 운영 사례를 배운다.
찬양과 율동에 있어서는 함께 부르기 좋은 찬양악보를 모아놓았다. 이날 교육에서 기감 교육국은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찬양과 율동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으며 미처 배우지 못한 분들을 위해 본부 교육국 홈페이지에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기감 교육국 김낙환 총무는 "사도바울은 고린도후서 4장 16절에서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라고, 말하는데 하나님은 속사람이 새로워지기를 원하신다"며 "올해 노년성경학교를 통하여 영적인 꺠달음을 얻고, 새로음으로 하나님께 가까이 다가가는 계절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기감 교육국 관계자는 "현대는 부모가 장성한 자녀들과 한집에서 살지 않고 그러다 보니 어르신들이 더욱 외롭다"며 "마음이 초라해지면 삶의 의미와 존재를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어떻게 든지 어르신들에게 삶의 희망을 부여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노년성경학교 주제는 '마음만은 청춘'인데, 마음만은 청춘이기에 어르신들에게 남은 삶을 행복하게 살도록 인도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