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봉 1위 직장인은 평균 8000만원 넘게 받은 자동차 업계 종사자였다. 반면 여행업 등 평균 연봉이 4000만원이 안 되는 업종도 9곳에 이르러 업종별 연봉 격차가 여전히 컸다.

10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1771곳의 지난해 업종별 직원 임금을 분석한 결과 자동차 업계에 종사하는 직장인 평균 연봉이 전년보다 2.4% 오른 8282만원으로 전 업종 가운데 가장 높았다.

반면 평균 연봉이 가장 낮은 업종은 전년보다 4.1% 올랐지만 3322만원을 기록한 여행업으로 자동차 업종과 비교하면 4960만원 차이를 보였다.

이외 ▲환경업 3863만원 ▲교육업 3860만원 ▲유통업 3724만원 ▲섬유업 3664만원 ▲수산업 3640만원 등 9개 업종의 평균 연봉이 4000만원에 못 미쳤다.

재벌닷컴은 석유 정제품 제조업을 포함한 정유업종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 실적 부진 여파로 전년보다 1.6% 감소했지만 7914만원을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고 전했다.

증권 업종의 평균 연봉은 0.4% 오른 7397만원, 은행은 0.2% 상승한 7340만원으로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이어 ▲조선업 7337만원 ▲가스제조업 7154만원 ▲통신업 6894만원 ▲철강업 6754만원 ▲전자업 6754만원 순이었다.

한편 업종별 대표 기업 중 현대자동차 직원의 평균 임금은 전년보다 3.2% 오른 9700만원, 통신업의 SK텔레콤과 KT는 각각 1억200만원, 7000만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 업종에서는 삼성전자가 전년과 같은 1억200만원, LG전자는 1.5% 하락한 68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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