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AP/뉴시스】중국 저장(浙江)성 정부가 교회와 성당의 지붕 십자가 수백 개를 제거한 데 이어 종교 상징물을 더 이상 설치하지 못 하도록 하는 조례를 제안했다.
이 안이 통과되면 상하이 바로 아래에 있는 저장성은 합법적으로 옥상 십자가를 제거할 수 있게 된다.
2014년부터 성 관리들은 400여 개의 십자가를 그리스도교 시설에서 제거해버렸다. 이 과정에서 종종 신도들과 충돌하기도 했다.
관리들은 십자가가 건축물 규정을 어기고 있다고 말하지만 그리스도교 조직에 대한 집권 공산당의 불편한 심기를 반영한다는 비판적 견해가 강하다.
저장성은 이번 안에서 종교 건물은 십자가 같은 상징물을 건물 전면에 완전히 부착해야 한다. 특히 전면 높이의 10분의 1을 초과해서는 안 되도록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