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남북한 보건의료 협정을 위한 국회세미나'에서 참석해 남북간 보건의료 협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독일이 통일된지 25주년이 되었는데 통일 16년 전 동-서독 의료협정이 이루어지면서 서로간의 원활한 교류가 시작되었다"며 "남북이 상호 교류하고 협력해서 하나의 일치된 나라로 나아가기 위해 남북 의료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의장은 "제 바램은 하루 빨리 통일이 이루어지는 것"이라며, "올해 안으로 남북한 보건의료 협정이 체결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한 뒤 "제가 곧 남북의장회담을 제안할 생각인데, 그 회의에서도 의료협정이 제일 먼저 다루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이 주최하고 국회입법조사처와 남북의료협력재단이 함께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는 현재 꽉 막힌 남북관계의 경색을 풀기 위한 돌파구로서 북한이 가장 필요로 하고 우리가 가장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보건의료 분야 협력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에 대한 국회의 적극적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롤프 마파엘 주한독일대사, 김종인 전 경제수석, 문정림 의원, 길정우 의원, 송영근 의원, 이노근 의원, 김준기 예산정책처장, 임성호 입법조사처장 등이 함께 했다.
한편 세미나에 앞서 남북의료협력재단 김창록 이사장은 대한병원협회 박상근 회장, 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수구 총재와 함께 인도주의 정신에 입각한 '북한 보건의료지원 업무 협약식(MOU)'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