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영향으로 동반 상승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도 대세론을 말할 수 있는 20% 가까이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4일 내놓은 4월 5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14주차 지지율(긍정평가)은 1주일 전 대비 2.6%p 상승한 39.4%(매우 잘함 12.6%, 잘하는 편 26.8%)로 지난 3주간의 하락을 마감하며 반등, 40%대에 근접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또한 2.3%p 하락한 54.4%(매우 잘못함 36.3%, 잘못하는 편 18.1%)로 4주 만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15.0%p, '모름/무응답'은 6.2%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30일과 1일에 새누리당의 압승으로 끝난 재보선의 영향으로 각각 40.7%, 42.2%로 급등세를 보였다"며 4.29 재보선 승리가 박 대통령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과 함께 새누리당 지지율도 재보선 승리에 힘입어 상승해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지지율 격차를 더욱 벌려나갔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4.3%p 상승한 37.9%를 기록했고, 새정치연합은 0.5%p 오른 30.8%를 기록했다. 양당의 격차는 3.8%p 벌어진 7.1%p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4.1%, 무당층은 25.1%를 기록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선두 유지속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이 급등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4·29재보선 패배의 영향으로 1.9%p 하락한 24.8%로 2주 연속 하락했다. 그 뒤를 이은 김무성 대표는 재보선 압승의 영향으로 5.7%p 급등한 19.2%로, 작년 10월 1주차(18.5%)에 기록했던 자신의 최고 기록을 약 7개월 만에 경신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0.1%p 오른 10.8%로 3위를 유지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0.5%p 하락한 6.9%로 4위를 이어갔고, 김문수 전 지사는 지난주와 동일한 5.4%로 5위를 유지했다. 이런 가운데 '성완종 앙심 메모' 발언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홍준표 지사는 1.2%p 상승한 4.6%로 8위에서 6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