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시장의 성장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오픈마켓 내 브랜드관도 인기다.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는 연령층의 확대와 온라인 전용기획상품 등을 통한 상품 차별화가 인기에 한 몫을 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2일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1~28일 브랜드관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6% 늘었다.
현재 입점해있는 주요 브랜드만 해도 약 9000여개다. 루이뷔통, 샤넬, 구찌 등 이른바 '명품' 브랜드를 비롯해 노스페이스, 코오롱스초프, 밀레, 라푸마 등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와 폴로, 캐나다구스, 탑텐, 빈폴키즈, 휠라키즈 등 다양한 패션 브랜드들이 입점해있다.
최근 들어 패션·잡화 브랜드의 직입점이 증가했다. 올해 3월 초에는 SPA 브랜드 'LAP'이 입점했으며, 지난달에는 신발 브랜드 탐스(TOMS) 공식몰을 오픈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스페인 SPA 브랜드 'MANGO'가 입점하기도 했다. 스페인 현지 가격 그대로 판매하며, 해외 직배송을 통해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베이가 브랜드관의 구매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스포츠 및 영캐주얼 브랜드는 10~20대의 구매가 많고, 중고가 브랜드 및 주방·생활용품의 경우 다른 연령층에 비해 30~40대의 구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백화점 상품 중 패션·스포츠·주방용품 등 생활용품 대부분이 온라인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쇼루밍(showrooming·매장에서 제품을 살펴본 뒤 실제 구매는 온라인 등 다른 유통 경로로 하는 것)' 현상이 일반화됨에 따라 소매업 등과 연계한 O2O 제휴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36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5조56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무려 79.2%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