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지난 1월7일 발생한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엡도' 테러 공격 이후 5차례 걸쳐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공격을 시도했지만 모두 차단됐다고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샤를리 엡도는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만평을 게재한 뒤 이슬람 무장조직으로부터 테러를 당해 범인들을 포함해 20명이 사망해 프랑스인들에게 큰 충격을 줬으며 이슬람 사회는 만평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발스 총리는 이날 앵테르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샤를리 엡도 테러 이후 이슬람 무장조직들의 테러 계획은 모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발스 총리는 "지난 19일 교회를 목표물로 정한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실수로 자신의 다리에 총을 쏜 뒤 구급차에 연락했으며 경찰의 의심을 받아 결국 체포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교회를 공격하려던 24세의 알제리인 용의자는 젊은 여성에 총격을 가해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컴퓨터공학 전공자인 이 알제리 학생은 프랑스 당국에 의해 위험인물로 분류됐지만, 총기를 구매하는 데 제지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