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주관으로 종교인 상생과 화해를 위한 '2015 이웃종교화합대회 - 답게살겠습니다' 개막식이 23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렸다. 한국 종교계를 대표해 이웃종교 사이 진정한 이해와 교류협력을 증진시켜 나가는 공동의 노력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다름도 아름답다'란 주제로 열린 이웃종교화합주간의 제4회로 열리는 행사다.
대회 개막행사는 개신교와 천주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7대 종단의 모든 참가자들이 '평화를 위한 기도'를 시작으로, 이웃종교화합대회 영상상영, 개회사, 7대종단 공동회장단 세리머니, 초청인사 축사, 답게살겠습니다 운동 중앙본부 대표회장 취임사, '답게 살겠습니다' 비전 샌드아트,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공동회장 김영주 목사(NCCK 총무)는 인사말을 통해 "운동이란 자기 스스로 다짐하는 운동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내가 '답게' 살겠다고 다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왜 당신은 '답게' 살지 못하느냐 질책하면 우리 사회 화합과 협력에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종교인들이 '답게' 살겠다고 다짐하는 운동을 시작하는 것은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했다. 그는 "깊은 성찰과 겸손함으로 이 운동을 조심스럽게 시작해 보자"면서 "모두 이 일에 동참해 우리 사회에 울림이 되면 좋겠다"고 했다.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 한광옥 의원(새누리당)은 인사말을 통해 먼저 "이웃종교 화합대회를 진심으로 축하 한다"고 말하고, "종교계에서는 (이미) 이웃과 한 마음 한 뜻으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자는 자성의 정신 운동을 한 마음으로 해왔다"면서 "이를 계승 발전시키면서 실생활에 있어서 국민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답게 살기' 운동은 실천운동이 될 것"이라 했다. 그는 "우리 사회 인정이 매 마르고 남보다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는 현실이라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나보다 이웃과 사회, 국가를 생각하며 행동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면서 "이기심을 버리고 한 정신으로 손잡고 힘을 합해 간다면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 했다.
'답게살겠습니다' 운동 중앙본부 임원은 ▶심영식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 대표회장(개신교) ▶이기흥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 회장(불교) ▶오양순 원불교 재가단체협의회 대표(원불교) ▶김득환 성균관 청년유도회중앙회 회장(유교) ▶이흥자 천도교 여성회 부회장(천도교) ▶권길중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회장(천주교) ▶박종도 민종협 청장년회 회장(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이다. 또 이 운동의 중앙본부 실행위원 중 개신교 측은 이영한 한국교회 평신도단체협의회 사무총장이 맡게 됐다.
한편 대회는 23일 이웃종교화합대회 개막식을 시작으로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8월 7일부터 9일까지 회당 2박 3일 간의 이웃종교스테이를 종단별 1곳씩 7곳에서 2주간 주말을 이용해 개최한다. 이는 각 종단의 성지와 종교시설에 함께 머물며 이웃종교를 체험하면서 상호이해를 높이고, 참가자 각자의 '답게살겠습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으로,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또 1인 1프로그램만 신청이 가능하며, 가족일 경우 최대 4명까지 동시 참가가 가능하다.
더불어 '답게살겠습니다' 주제를 앞세워 실천대회로 진행하게 될 '2015전국종교인화합대회'는 10월 중순 광화문광장이나 청계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