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전 세계 워십 문화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호주의 힐송교회(Hillsong Church)의 한국공연이 3년만에 열렸다. 지난 19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내한공연은 'No Other Name(주 밖에 다른 이름은 없네)'을 주제로 아시아 투어의 일환이다.
힐송교회는 1983년 브라이언, 바비 휴스턴 목사 부부가 45명의 성도와 함께 설립한 호주 힐스(Hills) 도시 안에 위치하고 있는 교회로 현재 18,000명 이상의 성도들이 매주 주일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특히 호주 힐송교회의 찬양예배는 달린 첵, 르우벤 모건, 마티 샘슨, 조엘 휴스턴 등 우수한 예배인도자들과 힐송뮤직의 앨범과 음악은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예배앨범으로 많은 크리스천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힐송교회는 호주 하나님의성회인 호주기독교교회(ACC)에 소속된 오순절파 교회로, 호주와 전 세계에서 3만 명의 교인들이 힐송의 캠퍼스에서 함께 예배와 찬양을 드리고 있다.
호주의 한 작은 워십 밴드에서 출발한 힐송의 워십팀인 힐송 유나이티드(Hillsong United)는 30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신들이 전 세계 워십 밴드의 대명사가 된 이유는 "오직 예수님의 이름을 높여 온 데 따른 것"이라고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힐송의 워십 감독 담당자인 어텀 하드맨(Autumn Hardman)은 작년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예수님을 우리의 앞에 그리고 중심에 늘 둔 것"이라고 말했다. 하드맨은 이 인터뷰에서 그해 힐송이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오직 예수, 다른 이름은 없나니(No Other Name)' 광고 캠페인을 벌인 일을 언급하면서, 이 문구는 힐송 유나이티드의 새 앨범 제목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그는 힐송의 워십 사역은 예수님의 이름을 세상 속에 드러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강조했다.
11년간 힐송에서 워십팀의 감독을 담당해 온 하드맨은 현재 호주와 전 세계의 힐송 캠퍼스들을 통틀어 12개의 워십팀이 있고 각 팀의 스탭과 봉사자의 수는 50명에서 메인 캠퍼스의 경우 500명 이상에까지 이르러 총 2천여 명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을 포함한 이 많은 사람들이 힐송의 가족으로서 열정적으로 사역을 해나갈 수 있게 하는 힘은 "예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우리의 단순하지만 열정적인 메시지"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힐송의 음악을 언제나 사랑해 왔고, 이곳에서 온 된 뒤로는 이들의 정신과 영혼에 매료됐다"고 말했다.
한편, 힐송의 수많은 곡들이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하드맨은 "우리의 목표는 매우 단순했다. 그것은 예수님의 이름을 높이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곡들에는 모두 그러한 표현들이 담겨 있다"며, "세월이 지나면서 장르도 사운드도 많은 변화를 거쳤지만 우리의 메시지만은 늘 똑같았다"고 전했다.
하드맨은 힐송의 워십 사역을 이끌어가는 동기는 "예수님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예수님의 이름을 영광되게 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창조력이라는 도구를 활용해서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는 것을 돕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삶의 모든 순간에 예수님과 이웃들을 섬김으로써 우리가 받은 재능을 지혜롭게 쓰는 선한 청지기가 되려고 한다"고 전했다.
힐송워십 예배팀은 새로운 예배 음악을 통해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드러내는데 힘쓰고 있으며 성도들이 삶 속에서 살아계신 하나님과 소통할 수 있도록 헌신과 열정으로 섬기고 있다.
세계적인 힐송교회의 정신과 음악스타일이 담겨 있는 힐송 음악의 중심에는 르우벤 모건, 조엘 휴스턴, 벤 필딩, 힐송 유나이티드 등을 포함한 힐송 예배팀이 있다.
1992년에 시작된 힐송 라이브는 지역교회의 활력이 되었고 지역을 넘어 런던, 스톡홀롬, 케이프 타운 등 전세계 각국을 국제 팀들이 돌며 힐송의 예배의 정신을 알리고 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Shout To The Lord', Inside Out', Hosanna' 'The Stand' 등은 골드레코드, 플레티넘레코드를 수상했다. 'Mighty to save'는 2009년 도브어워즈 올해의 워십송으로 선정되고 미국과 캐나다의 교회저작권협회인 CCLI가 선정한 넘버원 예배곡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힐송교회는 이번 내한 공연에 대해 "4가지의 뚜렷한 예배 컨셉을 가지고 초대형예배를 준비했다"며 "현재 힐송교회의 예배 트렌드를 대표하는 거의 모든 음악사역자들이 참가하는 역대 최고의 내한 워십 집회로 기획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올해 한국이 광복 70주년, 기독교 선교130주년을 맞은만큼 여러가지 혼란 가운데 있는 한반도 땅의 수많은 젋은이들과 함께 나라와 민족 그리고 열방을 위해 기도하고자 하는 집회의 장으로 만들 계획도 있었다고 했다.
르우벤 모건, 벤 필딩, 나이젤 핸드로프, 예배 인도
힐송은 세계적인 예배 키워드 '르우벤 모건(Reuben Morgan)'을 이번 워십리더로 앞세웠다. 또 힐송워십의 예배 규모와 스페셜한 무대세팅을 통해 다양한 예배형식과 음악을 경험하며, 하나님을 높이는 시간이 되도록 기획했다.
르우벤 모건은 현재 영국 런던에 있는 영국 힐송 처치의 예배인도자이자 음악목사이다. 애플 iTunes 가스펠 차트 탑텐에 24주 동안 랭크되었던 'I will follow(크리스 탐린, 제이슨 잉그램 공저)', 2009년 가스펠계의 그래미상인 도브상 올해의 노래로 선정된 'Mighty to save', 'Eagles Wings', '거리마다 기쁨으로(Hear Our Praises)', '주를 높이기 원합니다(I Give You My Heart)', '내 주님 살아계시기에(My Redeemer Lives)', '전능의 주 얼굴 구하며(Touching Heaven, Changing Earth)' 등 힐송워십의 대표적인 곡을 쓴 작곡가이기도 하다.
1999년 달린 첵이 힐송의 예배 목사로 임명될 때, 르우벤 모건과 마티 샘슨은 '유나이티드 라이브'의 예배 목사로 임명되었으며 르우벤 모건은 힐송의 앨범 제작과 유스워십 팀 앨범 제작에 많은 역량을 할애했다. 그리고 1999년 르우벤 모건은 마티 샘슨과 협력하여 힐송 유나이티드의 Everyday 앨범에 동참하게 된다. 그후 유나이티드의 라이브 앨범 4장의 제작에도 함께 했으며 힐송교회의 젊은 세대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함께 한 유나이티드 앨범은 'To the Ends of the Earth'였으며 이후로는 예배인도자 조엘 휴스턴이 유나이티드의 앨범과 사역을 이어받아 담당하게 된다.
이어 2005년 그는 첫 솔로 워십 앨범 'World Through Your Eyes'을 발표했으며 이 앨범은 미국, 캐나다, 한국 등에서 정식 발매되기도 했다. 이 앨범은 호주 크리스천 차트 3위에 랭크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두 번째 앨범인 Everyone은 스튜디오 워십 버전으로 제작되었으며 18주에 걸쳐 대규모 작업을 통해 만들어진 앨범으로 2006년 10월 2일에 출시되었다.
또한 시드니에 사는 벤 필딩 목사는 예배 인도자이자 작사가로, 그의 노래는 전세계에서 불리고 있다. 그의 노래 'Mighty to Save', 'This I Believe', 'Stronger', 'God is Able', 'Anchor' 등은 매주 전세계적으로 40만번씩 불리운다.
벤의 노래 'Mighty to save'는 2009년 미국 도브어워즈에서 올해의 워십송으로 선정됐다. 이 노래는 2007년 'worship leader's magazine's Song'과 함께 2009년 크리스천뮤직어워드에서도 수상(ASCAP)했다.
벤은 크리스 탐린, 제이슨 잉그램, 맷 레드맨 등과 같은 그래미어워드 수상자들과 함께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하기도 했다. 또 그의 노래는 마이클 W. 스미스, 뉴스보이스, 제레미 캠프, 라우라 스토리, 이스라엘 휴스톤 등 그래미어워드 수상자들에 의해 불러지기도 했다. 이외 이번 내한공연에는 르우벤 모건, 벤 필딩 등 힐송워십의 대표적인 예배인도자들을 비롯하여 젋은 예배인도자를 대표하는 힐송 유나이티드의 예배인도자 맷 크로커, JAD, JD도 참여했다. 또 최근 다음세대들을 위한 예배음악으로 주목받는 힐송 Y&F의 타야 스미스 등이 참여했다.
또 다른 예배 인도자 나이젤 핸드로프(Nigel Hendroff)는 현재 호주 힐송 워십을 섬기고 있는 힐송교회의 음악 감독 및 리드 기타리스트이다. 호주 퍼스 출신인 그는 15세에 구원 받았으며 사람들이 음악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것을 그의 평생의 목적으로 삼았다. 그래서 그는 음악과 워십을 위해 모든 것을 쏟는다고 말했다.
거의 15년간 힐송 크레에이브팀의 음악인으로 그는 그의 시간을 독특한 연주 기술과 소리를 발전시키는데 쏟았다. 이 기술과 소리는 'You Are My World'이후의 모든 힐송교회 앨범에서 들을 수 있다.
또 나이젤은 힐송교회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기회를 가진 것인 특권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해 전세계를 여행하며 힐송워십에서 공연하며 그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사용하고자 애쓴다.
이외 힐송의 워십 감독 담당자인 어텀 하드맨(Autumn Hardman)이 예배 인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