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불국사를 내 손 안에 볼 수 있도록 한 어플리케이션이 출시됐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경주 불국사를 찾는 국내외 관람객에게 품격 높은 문화유산 정보를 전달하고 현장 맞춤형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사물인터넷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내 손안의 불국사'를 개발하여 오는 15일 개통한다.
이 어플리케이션은 사물인터넷, 증강현실, 위치인식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에 인문학적 소재를 접목하여 스토리텔링 방식을 통해 사진, 동영상, 3차원 입체 영상 등 총 80여 건의 불국사 관련 콘텐츠를 수록하였으며 ▲ 불국사 소개 ▲ 나의 불국사 ▲ 불국사 이야기 등 3가지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사물인터넷의 핵심기술로, 기존의 위성항법장치(GPS)보다 정교하여 차세대 근거리 무선통신 장치로 각광받고 있는 블루투스 기반의 '비콘'(beacon) 기술을 채택하여, 사용자가 주요 문화재와 관람동선으로 접근하면 신호를 받아 문화재 정보를 사용자에게 자동으로 보여준다. 아울러 다보탑의 구조 등 각종 3차원 입체 영상을 증강현실로 생생하게 구현하였으며, 외국인을 위한 다국어(영어·일어·중국어) 안내를 비롯하여 장애인용 수화 동영상도 함께 제공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를 계기로 별도의 안내 해설사나 안내 책자 없이도 세계유산 불국사가 지닌 가치와 우수성을 보다 손쉽고도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며 "국내외 관람객의 관광편의를 제고하는 한편, 불국사가 전 세계적인 역사문화 관광명소로 발돋움하여 문화유산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