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읽기 운동인 원바디가 세계로 퍼져가고 있다. 뉴욕 컨퍼런스가 9일 뉴욕수정성결교회에서 개최됐다. 원바디 국제본부와 각 대륙별 대표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현재 4개 대륙 본부를 두고, 약 20개 국가에서 'BibleTime' 이라는 도구로 성경읽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One Body (성경읽기 운동) 컨퍼런스가 9일 오전 10시30분 뉴욕수정교회(담임 황영송 목사)에서 열렸다.

한동대학교에서 시작된 원바디 (OneBody)는 현재 21세기 들어 포스트모더니즘으로 도전받고 있는 전세계 기독교의 새 돌파구로 조명받고 있으며, 또 다음 세대에 기독교 정신을 전승하는 유용한 방안이 되고 있다.

9일 진행된 원바디 컨퍼런스에는 온몸 프로젝트를 주창했던 박형석 목사와 유럽 지역 이사장직을 담당하기로 한 황영송 목사를 비롯해 각 대륙별 담당자 및 뉴욕의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전통적인 기독교 신앙이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 대한 설명과 함께 원바디 운동을 통해 성경읽기 운동이 확산돼 마을이 변화되는 실제 사례들이 보고되면서 성경읽기 운동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원바디는 아프리카 등 성경을 읽기 어려운 마을에 보급돼 효과를 입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주 한인교회의 상황에도 쉽고도 효과적으로 성경읽기 운동을 적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소개됐다. 특히 2세들의 신앙정신 계승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대안으로 제시됐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유럽의 상황에 대한 브리핑이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줬다. 영국은 현재 전체 인구 중 72%가 기독교인이라고 스스로 답하고 있지만 기독교단체의 조사에 의하면 실제로 교회를 나가고 신앙생활을 하고 성경을 생활화하는데 동의하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1.4%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통계가 있다.

영국의 1천6백만 명이 10년-15년 사이에 기독교를 떠났으며 이런 현상으로 교회가 무슬림 사원으로, 또 술집으로 팔려나가는 현실들이 소개됐다. 현재 영국 무슬림들이 모스크에 나가는 숫자는 영국에서 가장 큰 교단인 영국 성공회 전체 교인들의 숫자보다 4배가 많은 상황이다.

박형석 목사는 "정치 경제 사회의 변혁이 이뤄져야 하고, 이 근본에 있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 돼야 한다"면서 "결국은 개인적인 차원이나 공동체 차원에서 하나님의 말씀만이 부흥을 가져다 주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형석 목사는 "요즘 설교는 세련되고 사역은 고도화되고 있지만 양들은 성경말씀을 읽지 않고 있다"면서 "성도들의 마음 속에 장작, 하나님의 말씀이 쌓여 있어야 한다. 성도들이 성경을 읽을 때 부흥이 올 것"이라면서 "하나님은 법의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하실 일이 있고 우리의 영역이 있는데 우리의 영역은 각 사람의 마음에 말씀의 장작불을 채우는 것이다. 하나님 말씀을 읽고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형석 목사는 "성경을 갖고 있다고 해서 성경이 보급됐다고 할 수 없다. 성경 읽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면서 "바이블타임은 큐티책이 아닌 성경 자체로 보통은 8년을 해야 성경 1독을 하는데 바이블타임은 1년만 하면 성경1독을 한다"면서 원바디운동의 효과적인 도구가 되고 있는 바이블타임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유대인들이 시행하고 있는 자녀교육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가 됐다. 유대인은 4천년동안 부모가 자녀에게 종교교육을 해왔고, 결국 부모가 자녀를 제자화하는데 목숨을 다한 유대인들이 세대간의 종교정신 계승에 있어서 앞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박형석 목사는 "제자훈련의 첫 단추는 자녀의 제자화이다. 다른 자녀를 제자화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녀부터 제자화해야 한다. 주일학교에 맡겨서는 안된다"면서 "삶이 따르지 않는 교육은 효과가 없을 것이다. 자녀에게 존경을 받는 부모가 돼야 하고 자녀를 제자화해야 한다. 이런 구조로 교회의 에너지 흐름이 바뀌게 될 때 소망이 있다"고 말했다.

박형석 목사는 "자녀들을 제자화하는 운동에 있어 유일하게 소외될 수 있는 분야는 바로 고아들이다. 고아의 가장 큰 결핍은 부모님이 없는 것으로 하나님을 만나게 해줘야 한다"면서 "오늘과 같은 똑같은 컨퍼런스를 한국에서 시작했고, 현재 국가를 책임지고 성경읽기 운동을 돕겠다고 나서는 이들이 모이면서 많은 역사가 있었다. 중남미에도 지금 이 운동이 확산됐다. 가장 어려운 유럽사역을 위해 지속적인 기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황영송 목사는 "선교에 대한 거룩한 부담감은 신앙인으로서는 다 갖고 있을 것"이라면서 "유럽 기독교의 쇠퇴를 보면서 이민교회들도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원바디를 위해 함께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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