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여의도 당사에서 새해 첫 전체회의를 열어 당 쇄신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갑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이준석 비대위원 등이 제안한 '반값등록금 대책' 문제를 중점 논의하고,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과 관련해 지난주 현장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학교폭력 근절 대책'도 논의할 예정이다.
또 당 소속 현역의원이 퇴직 후 만 65세가 넘어 '헌정회육성법'이 규정한 연금혜택 대상자가 되더라도 연금을 지급받지 않거나 앞으로 당선되는 한나라당 의원은 지급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대국민 선언을 할지 논의한다.
이같은 방안이 실현될 경우 '불체포 특권 포기'와 '정개특위 이해당사자 교체'에 이은 '기득권 포기'의 세 번째 조치가 된다.
비대위에서는 이와 함께 국회 원 구성이나 상임위원회 개의 등 정상적인 의사일정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그 날짜에 비례해 국회의원 세비를 삭감하는 내용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이날 회의를 통해 각 분과별 위원 구성안을 마무리 짓고, '비상대책위원회' 명칭을 보다 국민친화적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오늘 중에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