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칠곤 목사(크릭사이드 한인교회)

[기독일보=김칠곤 목사] 남녀가 서로 만나 결혼을 하면 대부분 자녀를 갖게 되고 그들과 함께 가정을 이루어간다. 가정은 공동체를 이루고 있기에 그 속에는 리더십과 하나되는 연합이 필요하다. 가정을 이끌어가는 리더십은 시대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근본적인 가정의 리더십에는 큰 변화는 없다. 하지만 시대에 따라 문화가 발달이 되기에 리더십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진다. 현대사회는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는데 있어서 3가지 유형으로 구분을 한다. 첫번째는 자녀를 양육하는데 있어서 일방적인 명령형의 권위주의 유형이다. "너는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해", "내가 집에 돌아 올때까지 이것을 끝내" 이러한 부모의 유형은 자녀로부터 그들의 생각과 마음을 표현할 기회를 전혀 주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명령하는 부모의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는 십대들은 부모의 말에 반항을 하거나 내적인 갈등을 심하게 하는 자녀들은 친구들을 만나 술을 자주 마신다는 것이다. 두번째 자녀를 양육하는 유형은 자녀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이든 상관 없이 허락하는 허가주의 유형이다. 이러한 유형의 리더십은 산업사회로 들어서면서 부모들의 삶이 너무나 분주하여 자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기에 돈이면 자녀들을 얼마든지 양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십대들은 부모의 통제로부터 자유롭기에 자신들이 생각하는 대로 행동을 하게 된다. 그런데 청소년들은 자신을 통제할 분별력이 약하기에 친구들과 어울려 너무나 쉽게 마약, 술과 담배를접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부모의 유형은 대화를 통해 부모의 경험, 조언 그리고 자녀들이 하고자 하는 일에 제한을 하는 민주적인 유형이다. 이와 더불어 자녀들은 자신들이 생각하고 갈등하는 것을 부모에게 나누고 부모에게 보다 나은 선택이 무엇인지를 묻게 된다. 이에 부모들은 자녀들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안내를 하고 그들의 인격이 성숙되어 독립적인 판단을 하도록 돕는다. 오늘날 대부분 청소년들이 가정에서 부모들에게 바라고자하는 부모의 유형은 권위주의 혹은 허가주의 유형이 아니라 민주적인 유형이다. 이것으로 볼때 현대인의 가정의 유형은 분명히 바뀌어야 한다. 근대사에는 가정마다 권위주의 유형이었지만 현대에는 대화를 통한 민주적인 가정으로 바꾸어져야 한다. 특별히 핵가족의 현대사회에서 가정의 구성원들간에 대화는 과거보다 더 절실하다. 그 이유는 가정은 건강한 사회를 이끌어가는 토대가 되기에 건강한 리더십과 각기 가정에 구성원들의 인격체가 존중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으로 볼때 가정에도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한 팀웍이 필요하다. 기업에서 말하는 팀웍이라는 것은 한 사람의 지도자를 중심으로 공동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있어서 리더는 회사원들의 개개인들을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어려움을 듣고 일을 하는 환경을 개선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회사원들은 리더가 회사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합리적이고 인격적이라고 느껴지면 리더에게 철저히 순종할 뿐 아니라 충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 수 많은 사람들이 회사를 운영하는 리더와 회사원들의 역할에 대해 생각하지 않다가 무슨 일이 발생하면 그때야 생각을 하게 된다.

이처럼 가정의 구성원들도 보통때에는 가장의 리더십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살다가 가정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그때에 가정상담을 통해 자신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인식하게 된다. 이것으로 볼때 현대인의 가정은 좀더 전문화되어야 하고 각기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는 구성원들은 보다 나은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가정에서 많은 대화가 절실히 필요하다. 그 이유는 가정은 거룩하고 축복된 장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을 이루시고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둘이 한몸을 이룰지로다"(창세기2:24)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라"(시편127:3) 성경은 분명 가정의 시작과 축복의 열매가 자녀라는 것을 확실히 설명하고 있다.

이러하기에 각 가정은 하나님의 은혜로 가장을 중심으로 한 리더십을 통해 가정의 구성원들 간의 영적인 성숙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은 가장이 가정을 이끌어가는 리더라 할지라도 인격적인 결함을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가장은 수퍼맨도 아니고 항상 자녀들에게 장점만 보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때로는 약한점과 리더로서 판단력이 약한 모습도 보인다. 이것으로 볼때 가정에서 가장은 영적인 리더로서 하나님을 믿고 따라가는 영적인 성숙을 위해 끊임없이 성경 말씀을 읽고 기도를 통해 건강한 리더십을 유지해야 한다. 하나님이 창조한 인간은 누구나 목적을 가지고 살아간다. 이러하듯이 각 가정에도 삶을 꾸려가는 데 있어서 하나의 목적이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 그것을 필자는 "행복"이라고 본다.

이러한 행복을 이루어가는데 있어서는 가정에 팀웍이 원할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팀웍을 이루는 원칙을 성경에서 가르치는데 그것은 먼저 한사람 한사람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다.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이말은 한 사람을 신뢰하면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을 귀하게 여긴다는 말과 같은 것이다. 가정에서 가장이 자녀를 신뢰하는 리더십을 보인다면 그 자녀가 사회에 나아가서 훌륭한 리더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다. 이것은 예수님이 열두제자들에게 보여 주신 러더십과 같은 것이다. 두번째, 가장은 가정의 구성원들을 인격체로 대하는 것이다. 고린도전서 12:12절에서 말하기를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이말은 각 가정의 구성원들이 서로를 배제하지 말고 인격적인 지체로서 온전히 존중하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모든 생명의 주체와 근원이 하나님이시고 신앙안에서 자녀들은 혈육의 자녀 이전에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소중히 여기라는 것이다.

마지막은 하나님에 의해 만들어진 가정은 각자의 구성원들간에 영적인 팀웍을 이루어 서로가 약할 때 그 약함을 강함으로 인도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그 이유는 리더가 잘못된 길로 가정을 인도하면 그와 함께 하는 구성원들이 잘못된 길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각자의 구성원들이 영적인 눈과 영적인 눈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맹인이 맹인을 인도할 수 있느냐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지 아니하겠으냐"(누가복음6:39) 영적인 성숙은 리더만이 해야 하는 것이아니라 어른들이 바라보기에 모든 것에 미흡하다고 여기는 어린아이들도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받아 영적인 성장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다 더 나은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팀웍을 가지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주신 말씀을 가지고 가정을 다스리고 인격체로 서로를 존중하고 가정의 구성원들이 많은 대화를 통해 가정의 공동체를 함께 가꾸어 나가는 것이다.

글ㅣ김칠곤 목사(크릭사이드 한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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