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1990년대 독일 통일처럼 국민의 기도와 실천으로 이 땅에 평화통일을 이어 세계 평화와 번영의 사명에 진력하기를 다짐하는 선언이 있었다. 27일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드레스덴 선언 1주년 기념 PEACE KOREA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통일 독일의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서 김영진 장로(국가조찬기도회 초대회장, 전 농림부 장관)는 '한반도평화통일선언문'을 통해 "한반도 평화 통일이 한반도의 발전과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해 '통일국민'으로서의 사명에 진력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언문을 통해 참석자들은 "우리는 폐허 위에 장미꽃을 피우며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번영하는 나라로 다시 알어섰다"며 "올해는 광복 70년 분단 70년이 되는 해이자 남북이 하나되어야 한다는 시대적 대세의 기운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통일 준비와 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은 북녘 동족과 함께 잠간의 고통과 행복을 누리는 것이며 영구한 보람을 나누는 것"이라며 "독일통일이 작은 기도의 불씨와 국민운동으로 시작되었듯이 온 국민의 기도와 실천으로 이 땅에 평화 통일이 반드시 이루어져 지구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적인 통일 준비와 근검절약운동에 앞장 설 것 ▲남북의 실질적 대화와 국제사회의 지원 호소 ▲대량살상무기 등에 의한 무력통일 배격 ▲통일 이후 한반도의 발전,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통일국민'으로써의 사명에 진력을 주 내용으로 한 실천적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심포지엄의 준비위원회를 맡은 김성영 준비위원장은 "지금 우리 주위에는 조국 통일에 대한 열망이 일시에 터지는 봄꽃처럼 일제히 울리는 교향곡처럼 일어서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통일의 축복을 먼저 받은 나라와 우리의 통일을 웅원하는 나라의 한반도 통일에 대한 해법이 무엇인지를 우리나라 전문가들과 함께 찾고자 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한편 기념행사에서는 한스 뮐러 슈타인하겐 독일 드레스덴공대 총장이 나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바라며'라는 기조연설을 가졌다. 그는 연설에서 1990년대 있었던 동독 구체제 몰락과 정치적 변혁기간 동안 드레스덴 공대에서 있었던 일들을 언급했다. 또한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드레스덴공대에서 언급했던 ▲문화적 접근은 양국의 정신적인 개방을 필요로 한다 ▲발전에 대한 지원은 항상 정확한 상황에 맞춰저야 한다. ▲ 경제 및 학계의 발전 성공 여부는 현명한 정치적 사회 제도 결정에 달려있다 등의 발언들을 통해 "박 대통령의 전략이 남북을 가까워지게 해줄 것이라고 생각하며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