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재산이 지난 해보다 3억여원 늘어난 31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서전 인세 수입으로 예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15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재산은 31억6950만원으로 지난해 재산 28억3358만원보다 3억3592만원 증가했다.
박 대통령의 재산신고 내역을 살펴보면, 건물 가액과 인세수입, 예금 등이 지난해 신고 시점에 비해 늘었다.
이중 예금액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 컸다. 박 대통령의 예금은 지난해 5억3358만원에서 2억7592만원 늘어난 8억950만원이다. 계좌별로는 농협 4억6451만원, 외환은행 3억2592만원, 대우증권 1895만원 등이다.
예금 증가는 자서전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의 판매로 인한 인세 수입과 약 2억원에 가까운 대통령 연봉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인세 수입 증가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중국에서 박 대통령의 자서전이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본인 소유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단독주택(대지 484.00㎡ 건물 317.35㎡, 23억6000만원)은 23억6000만원으로 재산가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택 가격은 지난해보다 6000만원 올랐다.
한편 박 대통령은 박 대통령의 저서로는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2007)가 있고 이밖에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더라면'(1993), '내마음의 여정'(1995), '고난을 벗삼아 진실을 등대삼아'(1998), '나의 어머니 육영수'(1999) 등이 있다.
박 대통령의 자서전은 중국 최대 인터넷 서점인 당당왕(當當網)에서 정치인 전기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국내 판매는 저조해 지난해 약 9000부 가량 판매돼 취임 원년인 2013년 3만5천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