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국회의원 중 81%에 해당하는 239명의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국회의원들은 평균 19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김종대)는 26일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국회 소속 공개대상자인 19대 국회 국회의원 292명과 국회사무처 등 1급 이상의 공직자 36명 등 모두 328명의 2014년도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공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재적의원 295명 중 국무위원 겸직자인 김희정 여성가족부장관과 최경환 기획재정부장관, 황우여 교육부장관 등 3인은 공개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올해 국무위원으로 임명된 이완구 국무총리,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 유일호 국토교통부장관은 공개대상에 포함됐다.
신고내역을 분석한 결과 국회의원 292명 중 239명(81.8%)은 재산이 늘었고, 53명(18.2%)은 감소했다. 재산증감 주요 원인은 유가증권 및 부동산의 평가가액 변동 등이다.
총액 기준으로는 50억원 이상 자산가가 25명(8.6%)으로 집계됐다. 이어 ▲20억원~50억원 미만은 60명(20.5%) ▲10억원~20억원 미만은 77명(26.4%) ▲5억원~10억원 미만은 79명(27.1%) ▲5억원 미만은 51명(17.5%)으로 나타났다.
재산이 10억원 이상 증가한 의원은 5명(1.7%)에 달했다.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은 1년 동안 재산이 457억9367만원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새누리당 윤상현(18억6989만원)·김태환(10억3617만원)·정문헌(10억2166만원)·진영(10억688만원) 의원 순으로 재산이 증가했다.
또 ▲5억원~10억원 미만 7명(2.4%) ▲1억원~5억원 미만 122명(41.8%) ▲5000만원~1억원 미만 62명(21.2%) ▲5000만원 미만 43명(14.7%) 등으로 재산이 늘었다.
반면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과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 등 2명은 재산이 10억원 이상 줄었다. 특히 안 의원은 안랩 주식 50만주를 처분해 공익재단에 기부하는 등 총 781억7562만원의 재산이 감소했다.
재산이 줄어든 의원은 ▲5억원~10억원 미만 1명(0.3%) ▲1억원~5억원 미만 22명(7.5%) ▲5000만원~1억원 미만 11명(3.8%) ▲5000만원 미만 17명(5.8%)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회의원을 제외한 1급 이상 공직자 36명의 평균은 7억9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재산 증가자는 28명(77.8%)이고, 재산 감소자는 8명(22.2%)이다. 증가자는 ▲5000만원 미만 11명(30.6%) ▲5000만원~1억원 미만 13명(36.1%) ▲1억원~5억원 미만 4명(11.1%) 등의 분포를 보였다. 감소자의 경우에는 ▲5000만원 미만 6명(16.7%) ▲5000만원~1억원 미만 1명(2.8%) ▲1억원~5억원 미만 1명(2.8%)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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