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5일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해 "새누리당 정권의 안보무능 산물"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이날 인천 서·강화을 신동근 후보자 사무소에서 현장최고위원회를 열고 "그런데도 새누리당은 안보를 바로 세우는 반성의 계기로 삼지 않고 종북몰이를 빌미로 삼아 선거에서 이득을 보려는 궁리뿐이다. 새누리당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명박, 박근혜 정부 7년간 국방 안보는 참담한 수준으로 무너졌다"며 "특히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군대 내 각종 사건사고와 방산비리는 이 정권의 안보의지와 능력을 의심케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군 창설 이래 지금처럼 군 수뇌부가 방산비리에 줄줄이엮여 철창가는일은 없었다. 사상최악의 안보무능, 기강해이"라며 "방산비리는 단순한 부정부패가 아니라 국가안보에 구멍을 뚫는 국가 보안사고이며 안보를 돈과 바꾸는 매국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천안함 희생 장병들과 고(故) 한주호 준위, 금양호 선원 9명의 명복을 빌고 "나라 안으로는 안보를 튼튼히 해서 다시는 그런 희생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그것이 천안함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에 대해 "남북평화와 신뢰를 깨뜨리는 어떠한 군사도발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북한에 경고한다"며 "북한이 하루빨리 평화와 질서를 존중하는 정상적인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표는 신 후보에 대해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하면서,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가 인천시장 시절 만든 빚더미 인천시를 송영길 시장과 함께 해결했던 사람"이라며 "인천 시민들의 지갑을 확실히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29재보궐선거에 대해 "이번 재보선은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의 경제 실패를 심판하고 국민의 지갑을 지키는 선거"라며 "우리 당은 신동근 후보를 국민지갑 지킴이로 자신있게 추천한다"고 신 후보를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