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자료사진=연합뉴스)

유력 대선후보로 부상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분야별 전문가를 접촉하며 생각을 가다듬는 이른바 '대선 과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원장이 국제 및 남북관계, 경제 등 국정 운영 전반에 걸친 걸친 '대선 과외'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조선일보가 28일 보도했다.

또 정치권과 안 원장 측도 안 원장이 다방면의 전문가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북한문제 전문가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를 만나 대북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눈 사실과 안 원장이 민주통합당 등 야권 인사와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한 정치권 인사는 "안 원장이 대선을 염두에 두고 전문가들을 만나고 있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나온 이야기"라고 말했다.

안 원장은 지난 1일 안철수연구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당 창당설은 강하게 부인하면서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내심 출마 쪽에 기울었거나 적어도 출마 가능성에 대비한 정지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안 원장 측은 전문가들과의 접촉이 지금까지 통상적으로 해왔던 일로서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더욱이 안 원장의 일정과 행보를 정치적으로 해석해 온갖 억측을 쏟아내는 것에 대해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안 원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진 강인철 변호사는 이날 한 언론을 통해 "안 원장은 여러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은데다 인문·사회·기술·자연과학을 통섭(統攝)하는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맡고 있다"며 "다방면의 전문가들을 만나 많은 얘기를 듣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안 원장이 최근 대북문제 전문가 등을 만난 것을 놓고 대선수업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안철수 #대선과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