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경기도와 러시아 스베르들롭스크주가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경기도는 지난 2012년 스베르들롭스크주와 우호협력을 맺은 바 있어, 이번 자매결연으로 양 지역 관계가 더욱 긴밀해 질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블라소프 블라디미르(Vladimir Vlasov) 스베르들롭스크주 부총리는 25일 오전 11시 30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자매결연식을 하고 경제, 통상 분야뿐 아니라, 문화, 예술, 관광, 교육, 보건, 청소년 교류 등 분야에서 가시적인 협력 성과를 도출하기로 합의했다.
중부 우랄과 서시베리아 평원에 위치한 스베르들롭스크주는 러시아의 동서를 연결하는 교통요충지이자 철강, 비철금속, 전력, 기계제작, 금속가공, 식료품 등 공업이 발전한 지역이다. 농업에서도 축산과 작물재배 모두가 고루 발달되어 있고, 생산량이 높아 여러 인근 지방의 식량 공급원이 되는 러시아의 '대들보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도는 지난 2012년 우호협력 체결 이후 경기도 소재 기술 강소기업단을 파견해 스베르들롭스크주 주도인 예카테린부르크 소재 기업들과 기술이전 협력을 했으며, 경기도 시장개척단이 파견돼 350만 달러 규모의 상담 성과를 이루는 등 그 동안 기술이전, 경제, 통상 등의 분야에서 교류를 해왔다.
블라소프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스베르들롭스크 대표단은 자매결연 체결식 이후 화성 기아자동차 공장과 삼성전자를 견학한 후 경기도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스베르들롭스크주는 풍부한 자원과 발달된 기초과학·무한한 시장잠재력을 갖고 있어 경기도의 축적된 개발경험, 세계적인 응용과학, 자본과 숙련된 기술력이 결합하면 커다란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에는 이 자리에는 남 지사를 비롯해 경기도의회 강득구 의장,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이동화 위원장과 류드밀라 바부슈끼나 스베르들롭스크주 주의회 의장과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 러시아 대사를 비롯해 스베르들롭스크주 대표단 15명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