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24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봄 가뭄 용수 공급대책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하고 '봄가뭄'에 따른 대비체제를 본격 가동에 나섰다.   ©충청남도

[기독일보] 지구온난화로 '봄'가뭄이 심해지고 있다. 기상청은 3월 에 이어 4월 강수량이 평년(78.5㎜)과 비슷해 계속되는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고, 평년(101.7㎜)보다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5월 중순에야 완전히 해갈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전망 속에 지자체들은 가뭄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충청남도는 24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봄 가뭄 용수 공급대책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하고 '봄가뭄'에 따른 대비체제를 본격 가동에 나섰다. 충남도에 따르면 12일 기준 도내 생활·공업용수 주요 공급원인 3개 댐의 저수율을 보면, 대청댐 59.3%, 용담댐 46.6%, 보령댐 39.4% 등으로 나타났다. 다만 도내 주요 저수지 223곳의 평균 저수율은 92.7%로, 5월 모내기 완료 시까지 용수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지만 문제는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이변이 잦은 상황인 만큼 도가 이같은 대책에 나선 것이다.

송석두 충청남도 행정부지사는 "가뭄은 홍수처럼 일시에 재산이나 인명 손실이 발생하지는 않지만, 피해 여파가 지속되고, 사회적 갈등 요인으로 작용하는 등 간접적 피해가 크다"며 "올해 '124년 주기'나 '38년 만의 가뭄기'가 겹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만큼, 가뭄에 대한 대비를 지금부터 철저히 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충남도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를 27일 개소해 기후변화 대응 전초기지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경상남도 또한 24일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이상기후에 따른 봄 가뭄에 대비하여 관련부서, 유관기관, 민간단체, 군부대 등 8개 기관·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2015년 가뭄대비 민·관·군 합동 간담회'를 열었다. 강원도 또한 도내 댐과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은 각각 58.2%(평년54.9%), 85.1%(평년 76%)로 평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봄 가뭄이 극심함에 따라 기관별 협력체계 강화에 나선 것.

이들은 비상 시 양수기 127대, 인력 2,211명 등 각종 장비와 인력을 지원하여 분야별·단계별 가뭄 해소에 적극 동참하기로 약속 하였다.

백운갑 경상남도 안전총괄과장은 "올해 가뭄대비 민·관·군 협력체계 구축으로 가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가뭄해소에 필요한 장비를 상시 가용 할 수 있도록 수시로 점검하여 가뭄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며, "가뭄발생지역에 장비 및 인력 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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