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국립중앙도서관이 방송영장자료 보존을 위한 협정을 23일 체결한다. 22일 도서관에 따르면 국립중앙도서관은 민영 지상파 방송사 SBS와 방송영상자료 기증 및 보존 업무협정을 체결한다.
이번 협정으로 SBS는 자체 제작한 방송영상자료 비디오테이프 29만 여점과 디지털파일 8,650TB, 자료 재생장비(DiGiBeta Player 등 4종 7대) 등을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SBS가 기증한 디지털파일의 보존·활용을 위한 저장장치를 설치하고, 보존용 디지털파일의 경우에는 비공개 방식으로 아카이빙 한다. 방송된 서비스용 디지털파일은 도서관 방문 이용자도 열람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SBS가 업무상 필요 시 언제든 이용할 수 있도록 기증 영상테이프에 대한 장기 재생환경을 구축해 관리․보존한다. 향후 SBS에서 새로 제작하는 영상테이프와 디지털파일도 지속적으로 아카이빙 할 예정이다.
이번 협정으로 SBS는 보존가치가 높은 자사의 방송원본 테이프를 국가 공공자료로 전환하고, 방송 프로그램의 대국민 서비스 창구를 확대하는 등 방송사의 공적 책임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고, 국립중앙도서관은 국가지식정보자원을 망라적으로 수집해 후대에 전승하기 위한 목표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되었다.
앞서 도서관은 지난해 디지털자료의 보존을 위해 국내 6개 학술지 전자저널 유통사 및 5개 출판사와 업무협정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