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사이 발생사례가 많지 않았던 '백일동안 지속되는 기침'이라는 뜻의 옛날질환 백일해 감염자가 올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12월 백일해 감염자는 총 84명으로 지난 10년 중 가장 많은 환자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2001년 9건에 비해 9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올 11월에는 20명이 백일해에 감염됐다.
특히 최근에는 10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 백일해 발생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분석했다.
백일해 발병환자는 그간 1세 미만 영아 환자의 비율이 80-100%였는데 최근 2009년에는 10세 이상 환자가 6명, 2010년 3명, 2011년 31명이라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주 이상 계속되는 기침과 함께 발작적 기침, 숨을 들이마실 때의 '흡' 소리, 기침 후 구토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이 백일해에 감염된 것이라고 정의한다.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발생되는 호흡기질환인 백일해는 기침이나 재채기 분비물로 전염된다.
전염성이 매우 높은 법정 2군 전염병으로, 가족간 2차 감염에 의한 발병률이 75-85%에 달한다.
예방은 'Tdap(티댑)' 백신 접종을 통해 가능하다.
옛날질환 백일해 유행조짐, 감염자 올해 급상승
'Tdap(티댑)' 백신 접종 예방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