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새정치민주연합은 18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회담을 한 데 대해 "박 대통령의 준비된 발언 이상의 것이 없었다. 아쉽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자리에서 "대통령이 준비된 발언 이상으로 야당 말씀을 더 듣고 뭔가 진전을 보여줬으면 좋았을텐데 거기까지 못 간 것이 대단히 아쉽다"고 총평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그런 측면에서는 일부 성과도 있었지만 사실은 국민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키진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문 대표가 3자 회동에서 언급한 공무원연금 개혁 야당안에 대해 "자세히 말할 순 없다만 정부재정 절감의 효과는 새누리당 안보다 더 있다"며 "하후상박의 원칙, 밑으로 갈수록 더 연금을 후하게 받는 하후상박의 원칙은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듣기에는 공무원 노조도 우리 야당 안에 대해선 상당히 일정부분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고 이야기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어 최저임금 인상 문제에 관해 "두 자리 숫자는 넘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평균임금의 50%까지 갈 수 있도록 이것을 법제화 하자,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정부에서도 최저임금을 올려야 된다는 것 자체는 상당히 공감하는 분위기기 때문에 이제는 폭을 서로 거리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김현미 당 대표 비서실장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저임금 인상과 생활 임금 관련해 박 대통령이 소득주도성장을 공감했다고 하나 내용상 일치를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대기업 법인세 정상화도 부정적이었고 전월세 대란, 가계부채도 답을 주지 못했는데 현 정부가 심각성에 대해 문제 의식을 갖고있지 못하거나 대책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비서실장은 "연말정산에서 일부 성과가 있었고 의료영리화 저지도 성과이나 다른 것은 현 정부의 정책기조를 바꾸겠다는 답이 없었다"며 "정부가 정책기조를 바꿀 의지가 없어 보여 우리당은 이 문제에서 더 치열히 싸우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