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첫 회의 후 비대위 최연소 위원인 이준석(26)씨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준석 의원은 서울과학고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 진학해 경제학과 컴퓨터과학을 전공한 인재이다.

2007년부터는 서울과학고 동문들과 함께 저소득층 학생에게 무료과외를 해주는 봉사단체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을 만들어 운영하기 시작했다.

또 2011년부터는 온라인 학습 지도, 교육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하는 벤처기업 클라세스튜디오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한나라당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5년 전 박근혜 비대위 위원장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하버드대 학생 신분으로 만난 것이 처음이었다.

지난 달 봉사단체 '배나사' 마포 교육장을 박 위원장이 방문했을 때가 두 번째 만남이었다.

그러다 지난 21일쯤 박 위원장 측으로부터 비대위 위원 제안을 받았다고 이준석 위원은 전했다.

그는 "단체 활동도 하고 있고, 운영하는 회사도 있고, 회사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이 안 됐고 오해를 받을 것도 같아 정중히 거절했다. 그런데 지난 주말 박 위원장으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고 24일 확답을 줬다. 원래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말을 아끼는 분인데, 다시 전화가 왔는데 진정성이 느껴졌다"고 했다.

이준석 위원은 "이번에는 제가 들러리를 서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비대위 참여 계기를 전했다.

이준석 위원이 특히 관심을 갖는 부분은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ICL) 등 대학생 등록금 문제와 저소득층 주거 문제를 개선하는 방안이다.

그는 "당당하게 제 의견을 말할 것이다. 20~30대에 배당된 것이 아니라 제가 가진 경험과 열정으로 정책들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 제 의견이 한나라당 정책에 반영되도록 일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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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비대위이준석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