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김종엽 기자] 국내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주는 수입물가가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1년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 지수(2010년 100 기준)는 82.28로 한 달 전보다 2.8% 상승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7.8% 하락했다.
수입물가가 상승한 것은 국제유가(두바이유)가 1월 배럴당 평균 45.77달러에서 2월 55.69달러로 21.7% 상승한 영향이 컸다.
전기·전자기기·일반기계제품 등 중간재가 2.0%상승했고, 소비재도 0.6% 올랐다. 원유를 비롯한 원재료는 6.6%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원유(22.7%), 경유(14.5%), 나프타(26.3%)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쇠고기(-4.5%), 돼지고기(-4.5%), 밀 (-2.5%), 콩(-5.7%), 커피 (-2.0%)등은 내렸다.
달러화 등 계약통화(수출입 때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는 통화)를 기준으로 한 수입물가도 전월에 비해 2.1%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수출 물가(원화기준)는 원화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1.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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