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젊은 현대무용단인 'LDP 무용단'(Laboratory Dance Project)이 제5대 신임대표로 현대무용가 김동규씨를 선출했다고 11일 밝혔다. LDP무용단은 "김동규 신임 대표는 그간 무용 및 안무 실력과 경력, LDP 발전 기여도, 조직 내부 융화력 등을 특히 높이 평가받았다"고 알렸다.
김동규 LDP 신임대표는 "신창호 전LDP 대표가 이룬 해외교류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오케스트라, 연극 등 다양한 장르와 융합을 시도하는 등 LDP다운 실험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신임대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예술사와 전문사를 마치고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서울국제무용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했다. 2011년 '댄스포럼-평론가가 뽑은 젊은 무용가 초청공연 우수안무상', 2013~2014 서울무용제 안무상을 받았다. 2014년 대한민국무용대상 군무부문 베스트7에 뽑혔다. 미국 최대 규모의 무용축제인 제이콥스 필로우 댄스 페스티벌(Jacob's Pillow Dance Festival)에 국내 최초로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LDP 무용단은 2001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 현대무용전공 출신자들이 창단한 무용단이다. 신창호, 차진엽, 이용우, 김판선, 김성훈, 이인수 등 내로라하는 현대무용가들이 활약했다. 강렬한 군무와 시원시원한 움직임이 특징이다. 폭발적인 에너지로 국내 현대 무용단으로서는 유일하게 '팬들을 몰고 다니는' 무용단이다.
현재 강혁, 길서영, 김성현, 양지연, 위보라, 이경진, 이주미, 임종경, 천종원 등 서른 명의 단원들이 활약 중이다. 특히 류진욱, 이선태, 안남근, 윤나라, 임샛별은 엠넷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댄싱9'에 출연, 대중에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LDP무용단은 4월 4~5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새로운 작품인 '12㎒'(안무 김판선) & '그레잉(Graying)'(안무 신창호)을 선보인다. 7월 미국 디트로이트 초청공연, 9월 LDP 정기공연, 12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초청공연 등이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