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겨울철 독감의 아동·청소년 사이 유행이 여전한 가운데 50세 이상의 장·노년층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월15~21일 표본 감시 결과, 인플루엔자(독감) 의사환자 수(의사환자분율)는 외래환자 1천명당 45.5명으로, 전주 41.6명보다 3.9명 늘었다.
2014~2015절기 유행기준(외래환자 1천명당 12.2명)보다는 4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발생이 2014~2015절기 유행기준을 넘어서자 앞서 지난달 22일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독감은 기침·콧물·가래·두통·근육통·발열·오한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질병이다. 전염을 막기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수건이나 휴지, 옷깃으로 입을 가려야 한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 해당하는 것으로, 인플루엔자 유행 확산은 그동안은 아동과 청소년층이 주도했는데 최근에는 50대 이상 연령대에서 환자수가 늘고 있다.
0~6세의 의사환자분율은 전주(45.2명)보다 조금 늘어난 47.3명이었으며 7~18세는 88.2명에서 81.9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에 비해 40~64세는 22.5명에서 29.8명으로, 65세 이상은 10.5명에서 17.1명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