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문화재청은 25일 강원도 강릉시 선교장에 있는 태극기를 문화재 등록 예고했다고 밝혔다.
강릉 선교장 소장 태극기는 1900년 전후에 제작되어 1908년 강릉 선교장 내 설립된 근대식 학교인 동진학교에 민족 정체성의 상징으로 보급되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태극기는 옥양목 두 폭을 이음질하여 가로 153㎝, 세로 145㎝로 잘라 재봉침으로 두 줄의 테두리를 박아 바탕을 만들고, 이 바탕천에서 태극문양과 건곤감리 4괘(卦)의 모양을 오려낸 다음 그 크기에 맞게 태극문양과 4괘를 메운 뒤 재봉침으로 정교하게 두 줄 박음질하여 만들어졌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강릉 선교장 소장 태극기는 현존 형태와 역사적 유래, 4괘와 태극문양의 위치, 제작 방식, 게양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역사성과 희귀성이 매우 높다"며 "30일간의 등록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