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유해석 FIM 국제대표] 최근 IS(Islam States·이슬람국가)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김모(18)군의 집이 있는 곳은 제가 오랫동안 살던 동네였기에 한 번 방문해 보았습니다. 그의 가족은 기독교인입니다. 다만 김 군만 교회에 나가지 않고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졸업 후 중학교를 중퇴한 김 군은 전형적인 '은둔형 외톨이'였습니다. 컴퓨터를 친구삼아 집 안에서 지내왔습니다.
영국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의 국제급진화연구센터(ICSR)에 의하면 IS에 참전할 지하드 전사를 모집하는 운동이 인터넷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그 배후 인물로 미국에 거주하는 아흐마드 무사 지브릴(Ahmad Musa Jibril)이라는 이맘(이슬람 종교 지도자)과 호주인 이슬람 설교자 무사 세란토니오(Musa Cerantonio)를 지목합니다.
연구팀은 유럽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무장세력과 관련된 인물 190명을 추렸는데, 이 가운데 다수가 지브릴과 세란토니오에 연결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지브릴은 미시건주 태생으로 폭력 선동과 사기죄로 8년간 복역한 전과가 있는 인물로, 그의 페이스북 구독자가 14만 5천 명에 이릅니다. 세란토니오는 페이스북에 1만 2천 명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서방에 맞서는 '이슬람을 위한 투쟁'을 촉구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SNS를 통한 지하디스트의 모집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군이 떠난 후에 김 군의 페이스북에는 'IS에 참여하고 싶다'는 사람들의 문의가 폭주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가까운 이야기입니다. 이제 더 이상 다른 나라,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리고 기독교 집안의 사람들에게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이제 우리의 자녀들이 이런 이슬람 급진주의자들로부터 받는 영향에 대해 방관할 수만은 없습니다.
영국과 미국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사람들의 80% 이상이 기독교인입니다. 이슬람은 기독교와 전혀 다른 종교가 아닙니다. 이슬람의 경전인 꾸란의 약 60%가 구약성경과 관련된 내용이고 6~7%가 신약성경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적어도 꾸란의 66%는 성경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무슬림들에게 성경과 기독교는 익숙합니다. 그리고 꾸란은 기독교인들에 대한 분명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첫째, 기독교인이 되지 않은 것을 하루에 17번씩 알라에게 감사하며(꾸란1:7) 둘째, 성서의 백성, 즉 기독교인을 물리적으로 공격하라고 명령하며(꾸란9:29) 셋째, 기독교인들은 대부분 사악한 자들이며(꾸란3:110) 넷째, 기독교인들이 이슬람으로 개종하지 않으면 불지옥에 간다(꾸란98:6)고 가르칩니다.
국민일보에서 "기독교의 하나님과 이슬람의 알라는 같은 하나님인가?"라는 조사를 했습니다. 한국 기독교인의 24.3%가 똑같은 하나님이라고 답변했습니다. 만일 기독교의 하나님이 이슬람과 똑같은 하나님이라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이슬람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믿지 않을뿐더러 삼위일체를 부정하기 때문입니다.
2015년 현재 한국의 이슬람 인구는 약 25만 명입니다. 앞으로 10년 안에 한국의 이슬람 인구는 100만 명에 육박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슬람을 알아야 합니다. 기독교인이라면 더욱 이슬람을 알아야하며 대비해야 합니다.
글ㅣFIM국제선교회 대표 유해석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