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김정태 회장이 하나금융그룹을 3년 더 이끌게 됐다.
하나금융그룹은 23일 사외이사 7인으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어 김정태 현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단독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2012년 하나금융 회장에 선출된 후 연임에 성공했다.
회추위는 이날 오전 김 회장을 비롯해 장승철 하나대투증권 사장, 정해붕 하나카드 사장 등 3명으로 압축된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과 최종 토론을 거쳐 김 회장을 단독 후보로 확정했다.
회추위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현 상황을 돌파해 나갈 적임자로 김 회장을 만장일치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추위 관계자는 "김 회장이 지난 3년간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고 지난해 인도네시아, 중국 등 해외 현지법인 통합과 국내 카드 통합을 원활하게 마무리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3월중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상임이사로 확정되고, 주주총회 후 연이어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김 회장의 임기는 2018년 3월까지다.
김 회장은 1952년생으로 부산 경남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하나은행 전신인 서울은행에 입행해 지점장, 중소기업부장, 지방지역본부장, 영남사업본부 부행장, 가계금융그룹총괄 부행장 등을 두루 거쳤다.
2005년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에 이어 하나대투증권 대표이사와 하나은행장 및 개인금융사업부문 부회장을 역임한 후 2012년 3월 하나금융그룹 회장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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