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가 17일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 신임 총리는 이날 오후 2시에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박근혜 정부의 2대 국무총리로서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 총리는 취임사에서 "국회 청문회를 거치면서 40년간의 공직생활을 냉철히 돌아보고, 총리직에 대한 기대와 국민을 위해 해야할 일이 얼마나 막중한 지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먼저 국민의 뜻을 받들며 국민과 함께 일해 나가는 국무총리가 되겠다"면서 "경제 살리기에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개혁과 규제개혁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하고, "국민 이기는 장사는 없다"며 "국민과의 소통에 열정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와 함께 "공직사회 기강 확립을 위해 신상필벌의 원칙을 철저히 지키겠다"면서 이를 위해 "총리에게 주어진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취임식에 이어 출입기자들과 잠시 만나는 자리에서 이날 개각 내용과 관련해 사전협의를 거치면서 '각료제청권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또한 일각에 제기된 국회의원직 사퇴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한 바는 없다"고 부인했다.
이에 앞서 이완구 총리는 오전에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고, 첫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또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헌화와 분향을 한 경찰청 치안상황실과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차례로 방문해 설연휴를 맞아 비상근무 중인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민생치안과 안전 교통상황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