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4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 후보자의 재산 신고 내역의 누락된 것과 이에 대해 이 후보자가 거짓말을 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회와 국민을 기만했다"고 비판했다.
새정치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이완구 후보자가 타워팰리스 구입자금 의혹과 관련 거짓해명을 했음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변인은 "국민은 이미 이완구 후보자에게 등을 돌렸다"며 "거짓말로 면피가 된 적은 없다는 교훈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이 후보자에게 촉구했다.
이날 이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위원인 같은 당 진성준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11일 인사청문회에서 "5억원짜리 전세권이 누락되었고, 전세보증금 받은 5억원도 빠져있다. 이는 공직자윤리법 위반이고 재산은닉"이라는 문제제기에 대해 "2004년도에, 바로 지금 이 메모를 갖다 준 사람이 당시에 제 비서관이기 때문에 신고를 한 것 같은데 그 후에 국회사무처로부터 이게 잘못되었다고 해 가지고 나중에 정정을, 바로잡은 그런 기억이 납니다"라고 대답하였다. 의혹이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아 "정정을 어떻게 했는지 자료를 제출하라"는 인사청문 특위 위원들의 거듭된 요구에 "국회에서 정정 요구해서, 퇴직해서 신고했다"고 하며,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답변하였다.
그러면서 진 의원은 "이 후보자의 이같은 답변이 거짓말임이 확인됐다"며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제출한 답변 자료에서 '2003~2004년 이완구 국무총리후보자의 재산신고 사항을 확인한 결과, 정정사항이 없었다'는 말로 명확한 거짓말이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진 의원은 "16일 본회의에 앞서 자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며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이완구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단독으로 처리한데이어 인준표결을 강행한하면 여야 경색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