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손현정 기자] 미국 50개 주 가운데 3개 주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보수주의 인구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9일(현지시간) 최신 갤럽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와 같이 보도했다. 이 조사에서 설문에 응답한 주민들은 자신의 성향을 보수, 중도, 진보주의 세 가지 중 하나로 분류해 줄 것을 요구받았다. 그 결과 진보주의라고 답한 응답자들이 더 많았던 주는 매사추세츠, 버몬트, 하와이 3개 주와 워싱턴DC뿐이었다. 진보 성향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됐던 캘리포니아와 뉴욕 주 역시 보수주의 주민 수가 더 많았다.
보수주의 인구가 가장 많은 주는 순서대로 미시시피(36%), 앨라배마(31.2%), 와이오밍(28.8%) 주였다. 스스로 중도파로 밝힌 주민 비율이 가장 높았던 주는 델라웨어(43.9%), 로드아일랜드(41.2%), 노스다코타(40.8%) 주였다.
지역적으로는 주로 남서부 지역이 보수주의 성향이 강했으며 북동부와 서부 해안 지역으로 갈수록 진보주의 성향이 강해졌다.
미국 전체적으로도 자신을 보수주의자라고 밝힌 인구 비율이 가장 높았다. 38%가 스스로를 보수주의자로 정의내렸으며, 34%가 중도주의자, 24%가 진보주의자라고 응답했다.
갤럽의 프랭크 뉴포트 선임 연구원은 한편, 이러한 조사는 응답자 개인의 주관적 답변을 토대로 한 것으로 이러한 자료만으로 각 지역의 성향을 규정내릴 수는 없다며 보다 구체적인 사안들에 대해서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갤럽 조사는 미국 전역에서 총 177,034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