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백악관

[기독일보 손현정 기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테러에 대한 전쟁은 종교적 전쟁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미국은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는 무슬림들과 힘을 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2일(이하 현지시간) 크리스천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일부 지역들에서는 이슬람에 대한 파괴적이고 폭력적이며 중세적인 해석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러한 해석이 세계 많은 나라들에서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절대다수의 무슬림들은 이러한 이슬람에 대한 해석을 거부한다"며, "그렇기에 나 역시 종교적 전쟁이라는 개념을 거부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테러를 근절하기 위한 전쟁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이슬람 국가들과의 협력이라고 밝히고 "우리와 똑같이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는 전 세계의 99.9%의 무슬림들과 연합해야 한다"고 강조해서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에 일부 공화당 지도자들은 반대 견해를 드러냈다.

그 가운데 린지 그래함 상원의원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우리는 극단주의 이슬람주의자들과 전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대통령과 그 대변인이 우리가 종교적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시인하지 않고 있어 매우 근심스럽다"고도 말했다.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역시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의 진짜 적이 누군지, 미국에 진정한 위협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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