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는 26일 "헌법과 법률에 보장된 총리의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8시50분께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에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정치권에서 책임총리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인사제청권 등 주어진 책임총리의 권한을 행사할 것인가'란 질문에 "헌법과 법률에 보장된 총리의 권한은 행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최근 불거진 차남의 병역문제에 대해 선제적으로 '공개검증' 카드를 꺼내든 이유에 대해 "선거에 대비한 공직자는 중요한 부분(에 대한 자료)은 항상 갖고 있는 것"이라며 "준비한 것은 없다. 항상 살아가면서 중요한 부분이나 필요한 부분이 있고 이에 대한 자료를 내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인사청문회에서)통상적으로 정책질의가 나올 테니 그것과 개인적인 문제, 또 여러분이 궁금한 것에 대한 답변을 드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청문회 준비 작업을 설명했다.
다만 5월 전에 개헌 논의를 시작하기로 여야간 합의했다는 것과 정홍원 국무총리와 함께 후속 개각 작업을 진행 중인지 여부 등에 대한 질문에는 "나중에 얘기하자"며 말을 아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임명동의안 제출을 목표로 최대한 신속하게 준비 과정을 진행해 내달 4~5일 청문회가 열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