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가 19일 발표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의위원회 명단에 김정은 외 김정일의 자녀들이 배제됐다.
232명 장의위원회 명단의 첫번째 자리는 김정은이 유일하게 '동지'라는 칭호와 함께 차지하고 있지만,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 차남 김정철은 장의위원회 명단에 들어가지 않았다.
일인권력구조 체계로 유지되는 북한 사회라 후계자가 지목되면 후계자의 형제와 친인척은 극도로 경계하는 관례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김정일의 장녀 김설송과 김정은의 여동생인 막내딸 김여정도 장의위원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친인척 중 이름을 올린 이들은 김정일 위원장의 누이동생이자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애, 김경애의 남편 장성택으로 각각 14위, 19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60·70년대 김정일과의 후계 구도에서 밀린 김정일의 이복동생 김평일도 장의명단에 없다.
이외 김정은의 뒤를 이은 장의위원 명단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내각총리, 리영호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등 정치국 상무위원, 김영춘, 전병호, 김국태, 김기남 정치국위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