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오상아 기자] 연세대학교가 신학교육 100주년을 기념해 올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100년 전인 1915년 언더우드 선교사가 세운 조선기독교대학(연희전문의 전신)에 신학과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신학교육을 시작한 것을 기념한 행사다.
연세대는 그 첫 행사로 이 대학 신과대학과 연합신학대학원은 다음달 9~10일까지 이틀 간 CBS와 공동으로 '2015 한국사회와 기독교정신'이라는 주제로 '진리와 자유 포럼'을 개최한다.
연세대 관계자는 "연세대 설립에 참여한 미국 선교사들이 보여준 진리와 자유의 기독교정신은 독립운동을 전개한 민족지도자들의 신념적인 기초가 되었고, 고등교육과 의료 분야 등에서 한국 사회 전반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였다"며 "창립 정신인 기독교 정신을 회복하고자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번 포럼의 준비위원장인 연합신학대학원 권수영 교수는 "한국교회가 다시 한번 한국사회를 움직였던 기독교정신을 깊이 성찰하고 우리 사회가 원하는 기독교정신을 회복하지 않고는 영영 한국사회의 선로를 이탈한 채 가고 말 것이라는 위기의식에서 이 포럼을 준비했다"고 밝히고"결국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 회복은 지난 날 한국의 근대화와 민주화에 물꼬를 텄던 기독교의 진리와 자유정신을 회복할 때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째날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의 현대사회와 기독교정신의 재발견에 대한 기조강연을 비롯하여, 연세대학교를 대표하는 사회과학자들, 박영신 명예교수, 김상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호기 사회학과 교수 등이 한국사회의 정치, 경제, 문화 분야에서의 기독교정신에 대하여 강연한다.
둘째날에는 이상화 목사가 2015년 한국교회의 이슈를 전망하고, 기독경영연구원장인 배종석 고려대 교수가 기업의 시대의 경영과 목회자의 역할에 대하여 강연한다. 또 숭실대 김회권 교수가 한국교회와 신학의 현주소를 강연하고, 고려대 심리학과 한성열 교수의 앵그리사회와 행복한 목회에 대한 강연이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숙명여대 교양교육원 교수인 김응교 시인이 기독교정신의 성찰과 실천에 대하여 강연한 후,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역임한 한완상 교수의 통일시대를 위한 새로운 신앙패러다임에 대한 강연으로 포럼이 마무리된다.
포럼의 주최 측은 개척 5년 미만의 농어촌 및 미자립개척교회의 담임목사를 선착순 30명 무료로 초청할 계획이다. 사전 등록 신청 및 기타 문의는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사무부 02-2123-3244~5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