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유격수 강정호가 미국 MLB 피츠버그의 초청으로 14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4년 계약에 합의한 강정호는 신체검사에서 결격사유가 나타지 않는다면 무난히 피츠버그의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5.01.14. ©인천공항=뉴시스
[기독일보] 한국프로야구 출신 야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강정호(28)가 14일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강정호는 메디컬 테스트와 함께 계약기간과 세부 옵션에 대해 합의하기 위해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전날 '강정호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4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ESPN에 따르면 강정호는 피츠버그로부터 4년 간 1600만 달러(약 173억원)를 받게 된다. 5년째에는 계약기간 내 성적에 따라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다면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미국으로 떠나는 강정호의 표정은 밝았지만, 아직 계약이 확정된 것이 아닌 때문인지 말을 아꼈다.
강정호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메이저리그는 꼭 도전해보고 싶었던 무대이기 때문에 기쁘다. 또 설렌다"고 소감을 밝히고, "팀에서 꾸준히 기회만 준다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목표는 없지만 부상을 당하지 않고,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