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서초 세모녀 살인 사건에 대한 현장 검증이 13일 실시된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에 있는 피의자 강모(48)씨의 아파트에서 현장검증을 진행한다.
강씨는 지난 6일 오전 3~4시30분께 자신의 집 거실과 방에서 잠들어 있던 아내(44)와 두 딸(14·8)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곧바로 도주를 시작한 강씨는 이날 낮 12시10분께 경북 문경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검거 다음날 강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법원은 지난 8일 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살해 관련 혐의를 모두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살해 동기에 대해서는 실직 후 형편이 나아지지 않자 죽기로 결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달 초 가족여행을 다녀왔으며 범행 직전인 5일 오후 11시께 아내에게 수면제 졸피뎀 반알을 탄 와인을 먹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경찰은 이날 현장검증을 통해 범행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확인하고 강씨 진술의 진위여부를 판가름할 예정이다.
경찰은 현장검증 결과를 토대로 오는 14~15일께 이번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