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베링해에서 침몰한 오룡호 선원들에 대한 수색과 구조작업을 하던 경비함 삼봉호가 11일 오후 부산 감천항에 도착했다.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했던 오룡호의 한국인 선원 6명도 차디찬 시신으로 변해 돌아왔다.

하지만 함께 떠났던 한국인 선원 5명과 외국인 선원 2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로, 지난해 말까지 계속된 오룡호 수색 구조작업은 현지 기상 악화와 결빙 현상으로 올해초부터 중단됐다.

이와 관련 해 이현철 오룡호 침몰 수사팀장은 "현지에서 수색 구조작업을 폈으나 기상 악화 등으로 종료돼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룡호 한국인 선원들의 시신 운구는 부산해경안전서와 사조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그러나 오룡호 선원 유가족들은 추가적인 구조 수색과 정당한 보상 협의를 요구하며 시신 인수를 거부하고 감천항에 오지 않았다.

다만 장례식장에서 기다리던 일부 유족들은 조만간 장례를 치를 것으로 전해져 보상 협의와 시신 인수를 둘러싼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1일 발생한 오룡호 침몰 사고로 선원 60명 중 구조자 7명을 제외한 사망자 수는 27명(한국인 6명)이며, 실종자는 26명(한국 5명, 동남아 2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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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오룡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