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여야는 1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 한 목소리로 "환영" 입장을 표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 고위급 접촉뿐만 아니라 최고위급 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다고 언급했다"며 "남북 정상회담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지난달 29일 우리 통일준비위원회가 북한 당국에 제의한 남북회담이 있은 직후 북한 최고 지도자가 직접 언급한 내용이라는 점도 의미가 있다"며 "광복 70년과 분단 70주년을 맞는 올해 남북 대화의 불씨를 살리고 남북교류의 물꼬를 터 신뢰를 쌓아가는 전환점을 만들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신년사를 통해 남북 대화에 적극 나설 뜻을 밝힌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특히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열어둔데 대해 주목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발언을 계기로 꽉 막힌 남북관계에 돌파구가 열리길 기대한다"며 "오늘 발언이 남북간 실질적인 대화로 이어져 5·24조치 해제, 금강산관광 재개 등 남북 간의 현안이 타결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 역시 브리핑을 통해 "특히 고위급 회담의 재개, 부문별 회담 개최 등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남북정상간 회담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한 것은 남북관계 전환에 긍정적 신호가 될 것으로 평가한다"며 환영을 표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대화를 통해 북남관계를 개선하려 한다면 중단된 고위급 접촉도 재개할 수 있고 부분별 회담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