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26일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비서관은 지난 2월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근무하던 박관천 경정이 정씨와 청와대 비서진간의 비밀회동 의혹 등을 담아 작성한 동향보고 문건 내용을 상부에 구두보고한 바 있다.
그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문건의 신빙성이 60% 이상이라고 주장했지만 박 경정이 청와대 밖으로 문건을 반출한 경위와 관련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이 박 경정의 문서 반출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관련 사실을 추궁할 계획이다.
조 전 비서관은 지난 5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