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딸을 성폭생한 아버지에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징역 13년, 채찍 2080대가 선고됐다.

현지 일간지 오카즈, AP 등 영미권 언론은 10일(현지시각)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이 남성은 7년간 10대 딸에게 약물을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로 소녀의 삼촌 신고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사우디메카법원은 채찍형을 수감기간 동안 단계적으로 분할 집행할 예정이다. AP는 "채찍형은 사우디아라바아에서 재판관 역할을 맡은 성직자의 재량에 따라 선고할 수 있는 형벌의 하나로 이슬람 율법에 대한 왕국의 엄격한 해석에 따라 내려진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채찍형은 2주 단위로 약 50대 정도씩 집행된다.

집행 후 3-4일간은 상처 부위의 고통 때문에 잠을 자거나 앉은 것이 불가능한 것을 이유로 국제연합(UN)은 2004년 이 형벌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1400년 이상 지속해온 전통이란 점을 들어 이 형벌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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