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손현정 기자] 올해 96세를 맞은 빌리 그래함 목사가 여전히 복음을 전하는 일에 열망을 갖고 있다고 그의 딸인 앤 그래함 롯츠 목사가 전했다.
롯츠 목사는 최근 미국 프리미어 크리스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이제 96세다. 그렇지만 아직 복음과 그리스도를 위해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함 목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복음전도자'이자 '미국 대통령들의 목사'로 일컬어져 왔다. 그러나 롯츠 목사는 그래함 목사가 큰 영향력 만큼이나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복음 전파 사역에 집중하기 위해 평생을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롯츠 목사는 아버지가 복음 전파 사역에 초점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로 '겸손함'을 꼽았다. "아버지는 한 번도 복음 전파 사역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아버지는 정말 겸손한 분이시고 바로 이는 언제나 아버지가 하나님과 동행하신 데서 나온 것 같다.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한다면 교만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롯츠 목사는 또한 그래함 목사가 겸손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는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았기 때문이라고도 전했다. "아버지는 자신이 농장 주인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언제나 잊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그래함 목사는 지난 11월 7일 노스캐롤라이나 몬트리트에 있는 자택에서 소수의 가족과 지인들의 초대해 함께 96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최근 그래함 목사의 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아들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비록 체력적인 문제로 집에만 계셔야 하지만 그래도 최근 현안들은 물론 60년도 전에 시작하신 사역에도 여전히 관심을 기울이고 계시다"고 전했다.
빌리 그래함 목사는 지난해 생일 공개된 미국을 향한 설교 '십자가(Cross)'에 이어 올해 생일에도 자신의 설교 영화 시리즈 '마이 호프 위드 빌리 그래함(My Hope with Billy Graham)' 중 하나인 '헤븐(Heaven)'의 공개를 예고했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이런 영화들은 아버지가 계속해서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드리기 위한 것이라며, "아버지를 위해 기도해 주기 바라고, 이 영화를 보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평강을 발견하게 될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