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오뚝이를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에 오뚝이는 어린이들이 가지고 놀던 대표적인 장난감 중에 하나였습니다. 오뚝이는 넘어져도 “오뚝”하고 금방 일어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오뚝이가 얼마나 예쁘게 나오는지 모릅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속 캐릭터를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언젠가부터 오뚝이를 보면 인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인생은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로 이루어 져 있습니다. 모든 인생엔 굴곡이 있습니다. 넘어질 때가 있으면 다시 일어날 때가 있고, 아플 때가 있으면 건강할 때가 있으며, 슬퍼서 울 때가 있으면 행복해서 웃을 때도 있습니다.
 
사실 사람은 누구나 초라해지는 것을 두려워 합니다. 넘어지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인생은 어떤 충격을 받을 때 오뚝이처럼 넘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충격이 강하면 강할수록 넘어지는 정도도 훨씬 깊어집니다. 넘어질 때면 금방 회복하고자 노력해 보지만, 깊어진 각도만큼 또 여지없이 반대쪽으로 깊게 넘어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꼭 나쁜 일도 겹쳐서 온다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오뚝이 같은 인생. 이리 넘어지고 저리 넘어지는 오뚝이 같은 인생. 그러나 아무리 깊게, 심하게 이리 저리 넘어져도 오뚝이는 항상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이리 저리 넘어지다 결국은 곧게 설 때가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중요한 것은 무게 중심입니다. 아무리 오뚝이가 많이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이유는 무게 중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무게 중심이 없으면 모양은 오뚝이처럼 생겨도 그것은 결코 다시 일어나지 못합니다.
 
인생이 다시 일어나기 위해서는 무게 중심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감사한 것은 우리 성도들에겐 예수님이라는 반석이 우리 삶의 무게 중심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을 통해 죄씻음을 받고 의인으로 거듭난 성도들은 아무리 많이 넘어져도 반드시 다시 일어서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환란 속에서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잠언 24장 16절을 보면 “대저 의인은 일곱번 넘어질찌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인하여 엎드러지느니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의인도 넘어지는게 현실임을 성서에서 기록한 점입니다. 그러나 성도의 삶은 오뚜기 신앙의 삶입니다. 일곱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신앙이 바로 성도의 신앙입니다. 성도에겐 예수님이 반석이시기 때문입니다.
 
수없이 많은 실수와 잘못으로 우리의 인생이 넘어지게 될 때, 너무 두려워하거나 염려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넘어져서 일어나려다가 다시 반대편으로 또 넘어지고, 또 반대편으로 넘어지고 하면서 한동안 괴롭고 힘들겠지만, 반드시 곧게 설 날이 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반석이시니, 무게 중심되신 예수님 위에 굳게 터를 잡고 의지하며 당당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넘어질 때마다 예수님을 더욱 찾고 의지함으로, 고통과 환난이 오히려 신앙의 도약을 이루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넘어질 때마다 오히려 우리의 삶의 무게 중심되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축복을 경험하여 승리하는 인생을 살아가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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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