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후 국회 본관 246호에서 열린 한나라당 정책의원총회에서 참석자들이 의총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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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관위 디도스 공격 파문이 기폭제가 돼 한나라당 내에서 불고 있는 '당 쇄신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현 지도체제 문제의 해결할 묘책이 나올 수 있을까.
유승민 원희룡 남경필 3인의 최고위원들이 7일 당 쇄신을 촉구하며 전격 사퇴했지만,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현 '홍준표 체제'를 유지하면서 정책과 정치적 쇄신을 병행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히면서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쇄신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홍준표 대표에 대한 퇴진 압박을 가하며 거센 반발에 나설 것으로 보여 당분간 한나라당 지도체제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한나라당이 8일 오전 예정된 최고위원회의를 9일로 연기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최고위원이 3명이나 사퇴한 상황에서 당장 최고위를 개최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는 것.
다만 홍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 등 적절한 방식으로 1차 쇄신안을 발표하는 등 쇄신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지만, 수도권 출신 몇몇 의원들은 '변화와 희망이 없는 상황'이라며 탈당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져 이를 어떻게 수습할 지도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