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정의화 국회의장이 경기 수원시의 특례시 추진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했다. 정 의장은 11일 오후 4시30분 수원시청을 방문, 현관 입구에부터 200여 공직자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한 여성공직자가 '120만 수원! 대도시 특례! 힘 실어주세요! 의장님~'이라고 쓴 응원피켓을 들어 보이자 관심을 보이면서 내용을 물어보기도 했다. 정 의장은 이어 시장실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으로부터 수원지역 주요 현안사항을 보고 받았다.
이날 염 시장은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수원 특례시 추진 ▲수원화성 르네상스 전략사업 추진 ▲수원고법 설치관련 대법원·법무부 간 중재 건의 ▲수원 군 공항 이전 ▲수원시 선거구 문제 등을 간략하게 보고했다.
정의장은 이 가운데 수원의 특례시 추진 문제에 관심을 보이면서 "특례시가 되면 어떤 이익이 있는가?"라며 "수원의 특례시 문제를 오늘 처음 알았다. 수원시 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을 만들어서 국회의원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했다.
정 의장은 염태영 시장으로부터 울산광역시보다 인구가 더 많고 공무원 수가 적어 시민들에 대한 행정서비스의 질 향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애로점과 대통령 공약과 관련한 50만 이상, 100만 이상 특례시 지정에 대해 실질적인 혜택이 있어야 한다는 설명을 들었다. 염 시장은 특례시 지정을 통해 광역시와는 다르지만 일정 정도의 도세 확보 등 재정적인 혜택의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정 의장은 수원지역 주요 현안사항 보고가 끝난 뒤 손을 모으고 "덕분에 수원시를 알게 됐다. 빠른 시일내에 수원시 특례시가 되도록 기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