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들은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사진 왼쪽)을 애플 '아이패드2'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장 부위별 애프터서비스(AS) 비용도 갤럭시탭이 최대 27만원가량 저렴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예산지원을 받아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태블릿 PC를 대상으로 품질 및 가격 비교 결과를 공개한 정보를 6일 공개했다.
연대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10.1, 애플의 아이패드2, 모토로라의 줌, 대만업체 HTC의 4G플라이어, 국내업체 엔스퍼트의 K패드 등 태블릿PC 5종류로 지난 9월~10월까지 522명을 대상으로 제조사별로 가격과 외형디자인, 자작편리성 등 모두 8개 영역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했다.
◇ 소비자만족도, 갤탭 10.1 > 아이패드2
조사 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 10.1'이 외형디자인과 조작편이성 등 전반적으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애플의 '아이패드2'의 경우도 대부분 영역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지만 시스템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 서비스 등 AS부분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K패드'의 경우 3G 서비스가 안 됨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싸면서도 소비자만족도가 모토로라의 ‘XOOM’, HTC의 ‘4G FLYER’에 비해서는 높았다.
◇ 수리비용도 갤탭 10.1이 아이패드2보다 저렴
기기 고장시 많이 발생하는 액정파손, 침수, 터치불량의 수리비용을 각각 조사한 결과, 각 부문별 A/S비용이 가장 비싼 제품은 'HTC 4G FLYER'이고, 'K 패드'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시장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는 ‘아이패드2’와 ‘갤럭시 탭 10.1’을 비교해보면 ‘갤럭시 탭 10.1’이 액정수리비 측면에서 약 91,000원, 침수수리비 측면에서 약 27만4000원, 터치불량수리비 측면에서 약 18만4000원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연대는 "소비자들이 태블릿 PC를 구매함에 있어 제품 사용도중 고장에 따른 A/S비용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태블릿 PC 전용 요금제는 SK텔레콤이 27,000원(태블릿 45요금제)으로 가장 비쌌고, LGU+가 20,500원(패드 4GB 요금제)으로 가장 쌌다.